70~80대 노인들에게 흔한 질병과 관리 방법
1. 고혈압 (Hypertension)
노년층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만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의 탄력이 줄어들면서 혈압이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방과 관리: 저염식,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인 혈압 측정이 중요합니다.
2. 당뇨병 (Type 2 Diabetes)
신체 대사 기능이 저하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고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식생활 습관이 서구화되면서 70대 이후에도 당뇨병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방과 관리: 정제 탄수화물 섭취 줄이기, 체중 관리, 혈당 자가 측정, 정기적인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3. 골다공증 (Osteoporosis)
특히 여성 노인에게 많이 발생하며, 뼈의 밀도가 낮아져 골절 위험이 커집니다. 넘어지기만 해도 대퇴골이나 척추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예방과 관리: 칼슘과 비타민 D 섭취, 가벼운 근력 운동, 햇볕 쬐기, 골밀도 검사 권장.
4. 치매 (Dementia)
70대 이후부터 급격하게 발병률이 높아지는 질병으로, 대표적인 형태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입니다. 기억력 저하, 언어장애, 판단력 저하 등이 서서히 진행되며, 가족이나 주변인의 도움이 절실해집니다.
예방과 관리: 두뇌 활동 유도(퍼즐, 독서), 사회적 활동 유지, 지병 관리(고혈압, 당뇨), 충분한 수면.
5. 파킨슨병 (Parkinson’s Disease)
떨림, 근육 강직, 운동 느려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신경계 질환입니다. 뇌에서 도파민이 줄어들면서 운동 조절에 문제가 생깁니다. 발병 초기에는 잘 인식되지 않지만 점차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줍니다.
예방과 관리: 전문의 상담을 통한 약물치료와 재활운동 병행.
6. 만성 폐쇄성 폐질환 (COPD)
흡연 경험이 있거나 대기오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노인층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숨이 차거나 기침, 가래가 지속되며 점차 폐 기능이 저하됩니다.
예방과 관리: 금연, 미세먼지 주의, 폐 기능 검사, 규칙적인 호흡운동이 필요합니다.
7. 우울증 및 불안장애
은퇴, 자녀 독립, 배우자 사별, 신체기능 저하 등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정서적 안정이 깨지기 쉬운 시기입니다. 그러나 노인의 우울증은 흔히 무기력이나 신체 증상으로 표현되어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예방과 관리: 정기적인 대화와 관심, 취미생활 권장, 전문 상담 치료 권장.
8. 백내장 및 녹내장
노화로 인해 안구 수정체가 흐려지는 백내장,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녹내장은 시력 저하의 주요 원인입니다. 시력이 감소하면 낙상 위험도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안과 진료가 필수입니다.
예방과 관리: 눈에 좋은 식단, 자외선 차단, 1년에 1회 이상 안과 검사.
9. 관절염 (특히 무릎, 고관절)
관절의 연골이 닳고 염증이 생겨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킵니다. 특히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기상 변화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방과 관리: 체중 조절, 관절에 무리 주지 않는 운동(수영, 걷기), 관절 건강 보조제 섭취.
10. 요로 감염 및 요실금
노년층은 면역력 저하로 인해 쉽게 요로 감염에 걸리며, 골반 근육의 약화로 인한 요실금도 빈번히 나타납니다. 방치하면 삶의 질 저하 및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방과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배뇨 후 위생관리, 골반저근 운동(케겔운동) 권장.
✅ 마무리
70~80대 노년기는 신체의 모든 기능이 점차적으로 약해지는 시기로, 만성 질환과 함께 정신적, 정서적 문제도 동반되는 복합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며, 병에 걸린 후 치료보다는 미리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히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장기적인 삶의 질을 유지하는 열쇠입니다.
가족과 의료진의 꾸준한 관심과 협력이 병행된다면, 노년기의 삶 역시 건강하고 활기차게 누릴 수 있습니다.